제 1차 전도여행
<45-49년경>
제 1차 전도 여행기는 사도 행전 13-14장에 쓰여있다. 바르나바와 그의 사촌 요한 마르코(골로, 4-10)와 바오로는 안티오키아에서 서쪽으로 25km 떨어진 셀레우키아 항구에서 배를 타고 바르나바의 고향인 키프로스 섬으로 건너가 살라미스와 총독부가 있던 파포스에서 전도하였다. 키프로스는 바르나바의 고향으로 이미 교회가 세워져 있었으며, 파포스에서는 총독 세르기우스 바울로를 개종시켰다. 그리고 이를 방해하는 유다인 마술사의 눈을 멀게 하였다.
파포스에서 배를 타고 팜필리아 지방 페르게로 갔는데 이곳에서 마르코는 그들과 헤어져 예루살렘으로 되돌아갔다. 매우 위험한 여행 끝에(2고린 11,26) 그들은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로 가서 많은 유다인과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이들을 개종시켰다. 그러나 유대인의 저항에 부딪혀(사도 13,45) 발의 먼지를 털어 버리고 그 도시를 떠나 이코니온으로 갔다. 그러나 이방인들과 유대인들이 지도자들과 함께 바오로 일행을 돌을 던져 죽이려 하자 그 낌새를 알아채고 남쪽으로 피신하였다(14, 1-7).
리스트라에서는 두 발을 쓰지 못하는 이를 고쳐주자, 주민들은 그들을 사람 모습을 한 신들로 여겼다. 그런데 안티오키아와 이코니온에서 온 유대인들이 군중을 선동하여 바오로에게 돌을 던졌다. 이튿날 데르베로 가서 많은 신도를 얻었다. 얼마 후 그들은 다시 리스트라, 이코니온,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 페르게와 아탈리아 등 거의 같은 길을 되돌아오면서 그들이 세운 교회를 방문하고 원로들을 세운 뒤에 안티오키아로 돌아왔다.